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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나누는 교환 일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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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 들려준 이야기... 오늘 환경에 대한 영상을 봤어. 강이 들려주는 이야기..내성천에 대한 이야기를 박용훈 사진작가의 사진으로 들려주었지. 내성천의 모래톱이 점차 사라지면서 하상장갑화 현상(강바닥이 딱딱해지는 것)이 일며 모래가 흐르지 않는 강이 되었어. 그러면서 풀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어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다가 급기야는 나무가 자라고 버드나무가 번식해가며 숲으로 변해가는 현상을 사진속 변화된 모습의 실체와 주민들의 기억과 증언으로 소리를 내어 들려주었지. 그런데, 엄마는 좀 의아했어. 모래가 사라지고 숲이 생겨나면 좋은거 아냐? 숲이 사라지는 걸 우린 늘 걱정하잖아. 엄마가 정말 모르는게 많았더라고.. 강은 물만 흐르는 것이 아니였어. 모래를 굴리고 물고기를 태우고 개구쟁이처럼 뒹굴며 자생능력을 갖고 맑은 물을 유지.. 공감수 1 댓글수 0 2021. 6. 19.
아이의 사춘기에게 너의 아름다운 현재의 시간이 늘 눈이부시고 반짝이면 얼마나 좋을까? 늘 웃고 자신감 넘치는 너만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 그런데 그렇다면 말야.. 물방울에 일렁이는 형형한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을까? 비를 맞으며 느리게 아스팔트 위를 건너는 달팽이에게 우산을 씌어줄 수 있을까? 창문으로 들어오는 밤의 찬공기에 웃을 수 있을까? 과연 저 높은 장대를 뛰어넘을 수 있을까? 태양은 늘 빛나지만 프리즘을 통과해 빛살에 상처를 낸 뒤에야 아름다운 빛의 색으로 변하는 거란다. 조명은 늘 눈부시지만 어두운 밤 푹신한 쇼파에 앉아 고구마를 까먹을 때 그 빛은 더 근사하지. 지금 겪고 느끼는 감정들을 모두 잘 모아두렴. 너의 감정 통장에 쌓인 수많은 기억들이 니가 아름다운 여인으로 자라게 해주는 자산들이니까~ 사랑해. .. 공감수 1 댓글수 1 2021. 6. 14.
행복공작소 유니에게 ♡랑 엄마랑 러블편(사랑의 블로그 편지)을 하게 되니 영광이다. 우리 둘의 대화를 기록하고 싶어서 다양한 방법으로 여러차례 시도해 본 적이 있긴 했었지만 매번 길게 가지 못했어. 엄마의 게으름과 너의 다양성 때문이었을거야~ 끝이 있다면 분명한 선이 드러나서 화려할지도 몰라 (색동옷이나 무지개떡처럼~) 하지만 너무 분명한 나머지 자연스런 변화의 물결은 발견할 수 없지 않을까? 새벽에 떠오르는 태양이 바다에 일렁이는 색을 입히는 것처럼. 석양이 지는 붉은 하늘에 파란색 물감이 빨려들어가듯이. 우리는 우리의 아쉬웠던 지난 시간들을 오히려 더욱 아름답게 장식 할 수 있는 또다른 시작의 강줄기 어디쯤에서 자연스레 흐르는 것이리라 생각해보자. 잘하면 좋겠지만 너무 그러진 말자~ 그냥 또 도전 해 보자!!! 몇가지 .. 공감수 1 댓글수 1 2021. 6.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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